연구월 서신 3

  한 주도 평안하셨지요? 저와 제 아내도 은혜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전반기 전원출석주일’로 지킵니다. 그동안 출석하지 못한 목원들이 현장예배를 통해 영적 회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수고하는 목자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연구월 기간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 중에 하나가 만남입니다. 곳곳에서 세렌디피티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각지도 못한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1. 만남의 축복

WEC 선교 본부에 유일하게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있습니다. 한명구 선교사와 조이스 선교사 부부입니다. 놀랍게도 한 선교사님이 전도사로 사역한 교회가 산돌중앙교회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전도사 시절에 희명병원에서 전도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지난 주일에는 낙원장로교회에서 설교를 마친 후 친교 시간에 그 교회 지휘자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목사님, 저는 국악예술고등학교 출신입니다”라고 자기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낙원장로교회에 출석하는 문홍배 목사님과 임한나 목사님을 만나고 교제하는 가운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결국 사람이 남는 것이고 사람과의 만남이 축복임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2. 아펜젤러 선교사 고향 교회 방문

2025년은 조선에 복음이 전래된 14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님이 제물포항에 도착해서 조선땅을 밟았습니다. 그런데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고향교회를 방문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낙원장로교회에서 만난 임한나 목사님이 자신이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고향 교회 주변에 산다고 하면서 저희 부부를 초대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외곽에 위치한 교회당은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유품이 보관된 함을 보면서 코끝이 찡했습니다. 사진 속에 갓을 쓴 교인들 속에 파란 눈의 선교사를 보면서 저희 아내가 본당에서 찬송가‘내 영혼이 은총입어’를 연주하는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의 묘비 앞에서 마음이 숙연해지고 구원의 은혜가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3. 워싱턴 예수사랑교회 설교

금주에는 워싱턴 예수사랑교회에서 설교를 합니다. 워싱턴 예수사랑교회는 신일교회에서 청소년부 사역을 했던 이성웅 목사님이 시무하는 교회입니다. 이 목사님은 미국 유학을 가서 버지니아에서 교회를 개척해서 건강하고 성장하는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다은, 다영, 예성 5식구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말씀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