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들,

한분 한분에게 주님의 사랑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동역이 저희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평안이 되는지요?
지난 17년간의 시간을 뒤돌아보면 한순간도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를 놓쳐 본 적이 없습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저희는 짧은 고국 방문의 시간을 마치고 남은 안식년을 위하여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시간이 너무나 짧고 건강검진과 심영미 선교사의 수술로 인하여 
귀하신 동역자님들을 모두 만나뵙지 못하고 떠나와서 저희 마음이 무척이나 무겁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6년만의 방문이라 더욱 죄송한 마음입니다.
선교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실히 사역한다는 이유로 동역자님들을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 질문해 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선교사는 선교지에 있는 것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답해 봅니다.

지난 6년 동안 열심히 사역하다 보니 저희가 알게 모르게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번아웃 직전까지 몰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작년 11월에 안식년을 갖기로 결정하고 올해 7월부터 안식년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때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확신하게 됩니다.
인천공항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한국 땅에서의 첫호흡부터 제 영혼이 안식을 누렸던 것을 기억합니다.
남은 안식년 동안 저희가 잘 회복되고, 재충전되어서, 새로운 사역의 길로 달려갈 준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미국 땅에 도착하면서부터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동역자님들을 통하여 저희가 환대를 받고, 필요들을 하나 하나 공급받고 있습니다. 
저희가 무엇이라고 부족하고 낮은 자를 섬겨주시는 동역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사라는 이유로 늘 사랑의 빚을 지기만 하는 저희 자신이 죄송하지만,
저희가 보답할 길은 저희가 부끄러움이 없는 선교사로, 하나님 앞에 신실한 선교사로, 진정한 하나님의 종으로 걸어가는 것이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