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게시판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 안에서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레바논의 엄중한 상황을 듣고 저와 이 땅의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염려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민간인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약 9,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여러 교민들과 선교사님들이 군수송기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소식을 듣고 연락 주시는 분들이 많아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마음을 따라 이곳 레바논에 남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전쟁과 폭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저는 여전히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으며, 그분께서 이 땅의 영혼들을 향한 구원의 사명을 저에게 맡기셨음을 확신합니다. 그분의 말씀이 저의 나침반이 되어, 이 땅에 남아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아갈 것입니다.
레바논은 현재 수도 베이루트를 포함한 전 지역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습니다. 제가 사는 마을은 상대적으로 기독교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나은 편에 속하지만, 그조차도 헤즈볼라의 움직임으로 인해 전소된 차량과 건물들을 목격하는 상황입니다. 헤즈볼라는 민간인 가정에 무기를 저장해둔 창고를 숨겨둔 탓에, 민간인 집에도 폭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레바논 전역에서 안전한 곳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이 땅은 전쟁의 화약고일 뿐만 아니라, 복음의 화약고라고 저는 믿습니다. 지난주, 폭격을 피해 피신해온 쿠르드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30여 명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집단 회심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식량을 나눠줄 때, 한 쿠르드 친구가 "사람들이 모두 떠난다"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그 눈물이 바로 제가 이곳에 남아야 하는 이유임을 깨달았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저와 함께 교회를 개척한 쿠르드 사역자 아자드에게 전화를 걸어 "주님의 마음을 따라 이곳에 남겠다"고 전했더니, 그는 “이건 기적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엊그제 목요일 기도 모임 때, 자흘레 장로교회의 목사님과 사모님, 성도님들도 제가 남는다는 소식에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이 땅에서 제가 있어야 할 이유를 하나님께서는 말씀과 영혼들의 눈물, 그리고 기쁨으로 제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렇다면 내 어린양을 먹이고, 내 양을 치고, 내 양을 먹이라." 이 말씀을 붙잡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며 이 땅의 영혼들을 위해 계속해서 이 사명을 감당하려 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부디 저의 결정을 이해해주시고, 레바논의 평화와 복음의 역사를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언제나 동역자님과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주 안에서,
신여호수아 올림
1.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의 전쟁이 확전되지 않도록 주님의 강한 손으로 막아 주시고, 화해의 주님께서 이 땅에 임하여 주옵소서. 또한, 레바논 안에서 이슬람 세력과 기독교인들 간의 내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님의 평화로 이끌어 주옵소서.
2. 이 땅의 영혼들이 전쟁의 위기 속에서 주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게 하시고, 회개의 눈물로 구원의 주님께 나아오게 하옵소서.
3. 레바논의 복음주의 교회들이 하나 되어 기도의 불길을 일으키게 하시고, 이 어려운 시기를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힘주시고 인도하여 주소서.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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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10월 신여호수아, 윤사랑 선교사 기도편지 | 문대성 | 2023-10-18 | 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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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6월 고신남, 심영미 선교사 선교편지 | 문대성 | 2023-06-16 | 6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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