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이렇게 드리세요

   지난 주에 심방을 갔습니다. 예배를 드린 후 간식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중에 제가 가정예배를 드리라고 권면했는데 의외의 질문을 하셨습니다. “목사님, 교회에서 가정예배를 드리라고 하는데 가정예배를 어떻게 드려야하나요?”라고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순간 제 마음속에 “아하, 가정예배를 드리라고 하면서 가정예배를 어떻게 드리는지 가르쳐주지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정예배를 잘 드리기 위해서 아주 심플한 가정예배 순서를 말씀드립니다.

1. 사도신경

사도신경을 함께 읽거나 암송합니다. 자녀들에게 암송을 권하고 사도신경 암송을 하면 상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사도신경을 암송하는 것은 신앙교육의 첫 걸음입니다.

2. 찬송

기본적으로 찬송가를 추천합니다. 찬송가가 어려우면 자녀들이 쉽게 부를 수 있는 찬송가를 추천합니다. 요즘에는 유튜브가 있어 반주에 맞추어 찬송을 불러도 좋습니다.

3. 말씀읽기

성경 한 권을 정해서 매주 한 장씩 읽습니다. 돌아가면서 몇 절씩 읽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너무 어린 경우 어린이 성경을 읽거나 쉬운 성경을 읽어도 좋습니다.

4. 기도

우선 부모들이 기도를 하고 돌아가면서 점차 자녀들도 기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5. 주기도문

주기도문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때 역시 주기도문을 읽고 자녀들로 암송하게 해서 함께 암송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몇 가지 팁을 드리면 첫째로 자녀 참여가 중요합니다. 너무 격식을 차린다거나 가정예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야합니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찬송을 부르거나, 짧은 기도를 돌아가며 드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합니다. 예배 후 함께 간단한 간식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둘째로 일관성입니다. 본래 가정예배는 매일 드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경우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꾸준히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매주 토요일 저녁에 가족이 모두 모여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것은 무엇보다 부모의 열정이 중요합니다. 가정예배를 통해 신일의 모든 가정이 살아나기를 소망합니다.